HL디앤아이한라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돼 신용등급이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급도 'A3+'로 유지됐다.
한신평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419억원, 영업이익률(EBIT마진) 4.6%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채산성이 양호한 자체사업(울산태화강변, 이천아미) 진행과 원가구조가 개선된 신규 착공 물량의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2025년 말 기준 전체 주택사업 분양률도 86.1%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한신평은 제한적인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행 프로젝트의 기성 누적과 용지 선투자로 운전자본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2025년 말 기준 PF우발채무는 608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71억원 증가했다. 한신평은 마포합정 프로젝트의 초기 분양 성과가 저조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L디앤아이한라는 2025년 8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부채비율을 239.6%로 낮췄다. 다만 한신평은 "신종자본증권의 잠재적인 상환부담 등을 감안하면 재무부담 완화 수준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HL디앤아이한라가 이익창출력 회복을 통해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분양 경기에 민감한 사업구조와 신규 용지 투자 부담 등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