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핵심 부품 기업이 국내에 1200억원 규모의 첨단 공정 공장을 짓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일본의 포토마스크 전문기업 테크센드포토마스크가 이 같은 내용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일본 도쿄 방문을 계기로 성사됐다.

테크센드포토마스크는 약 12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에 제3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에서는 14나노미터(nm) 이하 미세공정용 첨단 포토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신규 공장은 2028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이천에서 28~32nm급 포토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투자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고도화와 첨단 공정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여 본부장은 이날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공동 주최한 '한일 신경제협력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공급망,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한일 양국이 중동 사태, 미중 경쟁,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하며 유사 입장국 간 공조를 촉구했다. 이어 테크센드포토마스크를 포함한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5개사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