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림막에 가려져 볼 수 없었던 국보급 국가유산의 수리 현장이 일반에 전격 공개된다.

국가유산청은 22일 '2026 국가유산 수리현장 중점공개' 계획을 통해 창덕궁 돈화문을 비롯한 전국 15개 주요 국가유산 수리 현장을 대중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곳은 서울 창덕궁 돈화문, 덕수궁 흥덕전 권역, 대구 파계사 원통전 등 전국의 주요 국가유산이다. 각 현장은 문화유산의 가치와 수리 기술의 중요성을 국민이 직접 체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정됐다.

대표적으로 국보 창덕궁 돈화문은 오는 2026년 9월부터 2028년 3월까지 수리 현장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대규모 가설 덧집 안에서 진행되는 보수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앞서 지난해 공개됐던 덕수궁 흥덕전 권역의 경우 관람객들이 안전모를 쓰고 복원 중인 건축물을 직접 살피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대구 파계사 원통전 현장에서는 해체된 목조 부재를 복원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북 남원 계관림 석이죄 고분군, 전주 전북사내 토폐, 충남 홍천 용주사 등 전국의 다양한 유산 현장이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중점 공개를 통해 국가유산 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적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각 현장별 세부 공개 일정과 참여 신청 방법은 추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