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건설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과중한 재무부담 탓에 신용등급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일성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일 정기평가로 이뤄졌다.
일성건설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도에는 4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04억원에서 4527억원으로 9.5% 감소했다.
한기평은 고원가 프로젝트가 준공되고 대손반영 규모가 축소된 점을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일성건설의 대손 반영 규모는 2024년 405억원에서 2025년 4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재무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415.7%에 달하며 순차입금은 1000억원 수준이다. 2024년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자본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기평은 "시공경험 및 시장지위 등을 감안할 때 사업경쟁력이 열위하다"며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재무부담 완화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성건설의 2025년 말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는 476억원이다. 해당 사업장의 분양률이 80.5%를 기록해 리스크는 일정 수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