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청소년 사용자를 중독시키기 위해 알고리즘을 설계했는지를 가릴 재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됐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청소년 중독을 유발하는지를 다루는 재판의 개시 진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의 중심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자신의 아동기 정신 건강을 해쳤다고 주장하는 20세 여성이 있다.
원고 측은 소송장에서 해당 플랫폼들이 끊임없는 스크롤링 등을 통해 지속적인 몰입을 유도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슬롯머신이 사용하는 행동 및 신경생물학적 기법과 담배 산업이 악용한 기법을 대거 차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청소년 보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메타는 뉴멕시코주에서 온라인 포식자로부터 아동을 보호하지 못한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뉴멕시코주 당국은 메타가 자사 플랫폼에서 아동에 대한 범죄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재판들의 결과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알고리즘 설계 및 청소년 보호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