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동안 대형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21일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9일까지 37일간 운영한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연평균 2건의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 전체 산불 발생 건수는 98건으로 최근 10년 평균(168건) 대비 42% 감소했다. 피해 면적은 24헥타르(ha)로, 10년 평균(1148ha)의 2.1% 수준에 그쳤다.
이번 성과는 범부처 차원의 총력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산림청은 기동 단속에 작년(2059명)보다 약 7배 많은 1만400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국방부는 산불 진화에 군 헬기 143대를 투입해 전년(49대) 대비 3배 가까이 지원을 늘렸다. 소방청은 산림 인접 지역 화재 139건을 초기에 진화해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총괄 기관으로서 산불재난 대책지원본부를 상시 운영하며 범정부 대응을 총괄·조정했다. 기상청, 농림축산식품부 등도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정부는 특별대책기간은 종료됐으나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5월 15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누적 강수량이 적은 수도권·충청·강원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대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산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남은 산불조심기간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