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봄꽃 물결의 종착지인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제주왕벚나무가 만개하며 '벚꽃 엔딩'을 알렸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1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제주왕벚나무가 만개했다고 밝혔다.
'펀치볼'로 알려진 이곳은 해발 680m에 위치해 기온이 낮아 다른 지역보다 꽃이 늦게 피는 곳으로, 사실상 우리나라 벚꽃 개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셈이다.
이번에 만개한 나무는 지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에서 분양받아 식재한 제주왕벚나무다. 우리나라 최남단 특산수종이 최북단 DMZ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봉우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지금 식물원에는 벚꽃 외에도 진달래, 만리화, 히어리, 얼레지 등 봄꽃이 한창"이라며 "늦은 봄을 더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