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업계가 인공지능 확산으로 인한 대형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사모펀드 거물들이 거대한 인공지능 문제를 안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레버리지 베팅이 곧 큰 곤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대 사모펀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사무실 업무를 지배하는 수많은 컴퓨터 응용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책처럼 한 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잡지처럼 구독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이러한 '반복 수익' 구조가 사모펀드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0년간 바이아웃 펀드들은 투자금 3달러 중 1달러를 기술 기업에 쏟아부었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는 동안 사모펀드는 샴페인을 마셨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이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이러한 투자 모델이 위협받고 있다. 인공지능이 기존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대체하면서 사모펀드의 핵심 수익원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인공지능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시장 환경 변화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