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남미 국가들과 식품안전 분야 협력을 강화해 우리 식품 기업의 현지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함께 중남미 8개국과 식품안전 협력을 강화하는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국가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다.

우선 올해 멕시코와 파라과이에서 현지 연수를 진행한다. 멕시코 연수는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파라과이 연수는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각각 10일간 열린다. 연수에서는 식품안전 규제기관 소통, 수입식품 관리제도 정보 공유, 식품 제조 현장 견학 등이 이뤄진다.

멕시코는 라면 등 한국 식품의 주요 수출국이자 돼지고기, 해파리 등을 국내로 공급하는 국가다. 파라과이로는 음료, 라면 등을 주로 수출하고 식육추출가공품, 설탕류 등을 수입한다.

오는 10월에는 중남미 8개국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각국의 식품안전 관리제도와 기준을 공유하는 '수출 지원 설명회'도 개최해 국내 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중남미 지역과의 식품 교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5년 기준 한-중남미 8개국 간 식품 교역 규모는 수출 1억1500만달러, 수입 22억3600만달러로 수입액이 수출액의 약 19배에 달한다.

식약처는 식품·화장품·문화를 융합한 '케이(K)-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K-푸드 전시회'도 현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규제 외교를 넘어 한국 브랜드 전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품안전 협력은 단순한 제도 공유를 넘어 국가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현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장벽은 낮추고 수입식품의 안전관리 수준은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