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들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38년간 사비를 들여 장애인 신문을 만드는 등 자립을 위해 힘쓴 임흥빈 전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유공자 20명과 단체 1곳에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모란장은 임흥빈(65) 상임대표에게 돌아갔다. 임 대표는 38년 넘게 장애인 자립과 복지 증진에 헌신했으며, 사비로 전남장애인신문을 제작해 정보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부산 지역에서 장애인 정보화 교육과 사회 참여를 지원해온 이경욱(68)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상임고문이 받았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재활자립복지회관을 설립하고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여는 등 경북 지역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김락환(74)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장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박현실 목포장애인요양원 행정지원과장 등 3명이 국민포장을, 허정용 신세계의수족연구소 대표 등 5명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6명에게 수여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돌봄, 의료, 주거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장애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민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의 장애인상'은 유석종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프로, 이경희 화성시장애인누릴인권센터 센터장, 정원석 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1996년 우리나라의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 수상을 기념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