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약 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며 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

17일 한국기업평가는 파라다이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카지노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세와 향후 호텔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파라다이스는 2025년 일본 VIP 및 일반 고객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1499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 20.1%를 기록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매출이 전년 대비 10.8% 성장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향후 약 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 중이다. 지난 1월 약 2100억원을 투입해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인수했으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장충동에 약 5750억원을 들여 신규 호텔을 건설한다.

그랜드하얏트 인수로 파라다이스시티 객실은 769실에서 1270실로 늘어난다. VIP 고객 유치 여력이 확대돼 카지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규모 투자에도 재무 건전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2025년 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부채비율은 84.4%, 순차입금 대비 EBITDA는 1.6배에 불과하다. 연간 20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바탕이 됐다.

파라다이스는 2025년 기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점유율 40.2%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보고서는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 등 경쟁 심화에도 클러스터 효과로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