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인 이하전 지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월 미국에서 104세로 별세한 이 지사의 유해 봉환식이 오는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유해는 봉환식 하루 전인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이번 봉환은 1946년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 유해 봉환이 시작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에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영원한 청년, 다시 피는 봄'이라는 주제로 거행되며, 이 지사는 배우자인 고 고인숙 여사와 함께 영면에 든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38년 평양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해 항일 운동을 펼쳤다. 이후 일본 유학 중이던 1941년 비밀결사 운동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봉환식은 22일 오전 10시 서울현충원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후 3시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된다. 안장식에는 손범수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바리톤 김기훈 등이 추모 공연을 할 예정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영웅을 고국의 품으로 모시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최고의 예를 다해 영면하실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은 1946년 김구 선생 주도로 이뤄진 삼의사 봉환을 시작으로 이번 이하전 지사까지 총 156위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