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무상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핀테크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2026년 상반기 D-테스트베드’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 4주간이다. D-테스트베드 사업은 핀테크 기업이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사업에서 가장 큰 변화는 ‘GPU 지원 전형’이 신설된 점이다. 핀테크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고도화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V100급 GPU 인프라를 제공한다. 총 10개사를 선발하며, 최대 24주간 개방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유롭게 GPU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테스트 전형’도 AI 지원 중심으로 개편됐다. 이 전형은 외부와 차단된 원격 분석 환경에서 제공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데이터 제공 기간이 기존 최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또한 외부 데이터를 반입해 생성형 AI를 학습시키는 하이브리드 분석 환경도 처음 도입된다. 테스트 전형으로는 일반 10개, AI 5개 등 총 15개 팀을 선발한다.

D-테스트베드 사업은 2021년 시범사업 이후 5년간 총 170개 팀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실제 서비스 출시 22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4건, 법인 설립 3건 등의 성과를 냈다.

참여 기업은 농협은행, 신한카드, 비씨카드 등 금융회사가 제안한 협업과제를 수행하거나 자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검증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D-테스트베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