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례 없는 기후재앙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진단에 나선다.

2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상청,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기후위기 진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오는 21일 오후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형 산불과 2년 연속 여름철 최고 기온 경신, 108년 만의 극심한 가뭄 등을 겪었다.

토론회에서는 전문가 발제가 이어진다. 노경숙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은 '2025 이상기후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국내 기후변화 현황을 발표한다. 이채원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적응과장은 '국가 기후위기 적극 대응 대책 2026년 추진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유가영 경희대 교수가 '정보에서 대응으로: 기후위기 정보와 적응정책'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후 전문가 종합토론에서는 '향후 기후위기 적응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들은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닌, 우리 국민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당면한 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상진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은 "과학적 분석과 진단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대응 방향을 함께 넓혀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후적응정책국장도 "논의된 내용을 정책 현장에서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녹색대전환-국제주간' 및 '2026년 기후변화주간'의 일환으로 열린다. 토론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