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려로봇에 대한 국가표준(KS) 인증 제도를 도입해 품질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반려로봇을 KS인증 대상 품목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업의 인증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관련 산업의 제도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KS인증은 제품의 기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음성·얼굴 인식 등 상호작용 성능과 위급 상황 대응 기능 같은 기능적 성능을 검증한다. 또한 배터리 과열 여부, 고온 환경에서의 내열성, 화재 상황에서의 내화성 등 안전 관련 항목도 면밀히 점검한다.

인증 심사는 제품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제조 공장의 품질경영 시스템 전반을 함께 심사한다. 공정관리, 자재관리, 사후 서비스(AS) 대응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품질 역량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향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인증기관으로서 평가를 거친 뒤 본격적인 인증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로봇 기업들은 KS인증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24년 기준 4330억원 규모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KS인증이 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