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국가대표팀'으로 뭉친다. 삼성, 한화 등 대기업이 대거 합류해 해외 수주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전남 여수에서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 확대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증하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녹색 신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협의체는 기존 74개 기관에서 100개로 확대됐다.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14곳과 민간기업 12곳 등 총 26개 기관이 새롭게 합류했다.

신규 참여 기업으로는 삼성중공업, 한화솔루션, HD일렉트릭, LS일렉트릭, LX인터내셔널, 에코프로HN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기존 환경 중심에서 에너지, 플랜트, 전력계통까지 영역이 넓어졌다.

확대된 협의체는 단순 정보 교류를 넘어 '전략적 수주 지원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해외 사업 발굴부터 수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묶음(패키지)형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기업들의 인허가 지연, 자금 조달 등 어려움을 들었다. 정부는 중동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금융보증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녹색산업 협의체는 2023년 20조5000억원, 2024년 22조7000억원, 2025년 21조4000억원의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성환 장관은 "녹색산업 협의체가 우리 기업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가교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하나가 되어 세계 녹색 전환의 흐름을 선점하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