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핵심광물 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제안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재정경제부는 구 부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특별세션과 IMFC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IMFC 회의에서 중동전쟁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며 IMF가 "위기의 해설자가 아닌 협력의 설계자"가 되어 다자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며 추경을 편성한 사례를 들며 IMF의 정책 권고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AI 전환기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취약국의 AI 혁신 역량 개발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IMF는 앞서 글로벌 정책방향(GPA)을 통해 저성장 탈피를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구 부총리는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의 초청으로 G7 재무장관회의 특별세션에도 참석했다. 그는 '글로벌 불균형'과 '핵심광물'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 간 연계 강화, 다자개발은행의 핵심광물 프로젝트 참여 확대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며 "문제 인식을 넘어 실행 중심의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역시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재정건전성 기조와 글로벌 AI 허브 구상을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중기 재정건전성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글로벌 AI 허브 구상에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취약국 AI 역량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