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무상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026년 D-테스트베드'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기업이나 예비 창업자가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GPU 지원 전형'이 신설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 전형에 선발된 10개 내외 기업은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할 때 엔비디아 V100급 고성능 GPU를 최대 24주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테스트 전형'도 계속 운영된다. 일반 전형 10개 팀, AI 전형 5개 팀 등 총 15개 팀 내외를 선발한다. 선발된 팀에는 외부와 차단된 원격분석환경과 함께 금융·비금융 결합데이터, 공공데이터 등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 데이터 제공 기간이 최대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됐다.
농협은행, 신한카드, 비씨카드 등 금융사들이 제시한 협업과제도 주목할 만하다. 참여 기업은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모델', '하이엔드 고객 특성 분석 기반 상품 추천 모델', '생성형 AI 활용 신용평가모형 개발' 등 실질적인 사업 과제를 수행할 기회를 얻는다.
D-테스트베드 사업은 20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 5년간 총 170개 팀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출시 22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4건, 법인 설립 3건 등의 성과를 냈다.
참여 신청은 D-테스트베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