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군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 시장에 베팅한 혐의로 2명이 기소됐다고 이스라엘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경찰은 공동 성명을 통해 민간인 1명과 예비역 군인 1명이 "심각한 안보 범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예비역 군인은 접근 권한이 있던 군사 작전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민간인과 함께 베팅했다. 두 사람은 뇌물수수와 사법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이스라엘 검찰은 경찰, 군 정보기관 등과 합동 수사를 진행해 수차례 체포 작전을 벌인 끝에 이들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피의자들의 신원이나 예비역 군인의 계급, 군 내 직책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행위가 이스라엘군과 국가에 "실질적인 안보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앞서 이들이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앞두고 베팅을 했으며, 약 15만 달러(약 2억1천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은 피고인들에게 귀속된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기밀 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저지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법적 절차가 끝날 때까지 구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측 시장은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를 거래자들이 예측해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래자들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이 해당 사건이 발생할 확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된다.
최근 몇 년간 예측 시장의 이용이 급증했지만, 일부 큰 수익 사례에도 불구하고 거래자들은 매일 손실을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거래가 전통적인 도박과는 다르게 분류되면서 투명성과 위험성에 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