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자폭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회전하는 팬 형태의 방어장치를 장착한 지상로봇을 시험하고 있다고 군사 전문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데페샤(Depesha)라는 이름의 로봇 차량은 강철 그릴로 감싸져 있으며, 얇은 케이블이 달린 회전축이 장착됐다. 이 장치는 플랫폼 주변에 움직이는 방어막을 형성한다.
이 시스템은 소형 드론이 목표물을 타격하기 전에 기계적으로 방해하거나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자폭드론은 최근 현대전의 양상을 재편하는 핵심 무기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번 시험은 기존 전자전 장비나 미사일 요격 시스템과 달리 물리적 충돌을 통한 드론 격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회전하는 케이블이 접근하는 드론의 프로펠러나 기체를 직접 타격해 무력화하는 원리로 추정된다. 다만 실전 배치 여부나 효율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측은 소형 상업용 드론을 개조한 자폭드론을 대량 투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비용·고효율 드론 방어 시스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