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활주로 없이도 운용 가능한 장거리 타격 드론 개발에 나섰다. 고도화되는 대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반시설만으로 발사·회수·재무장·재급유가 가능한 무인항공기(UAS)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국방혁신부대(DI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활주로 독립 해상 및 원정타격(RIMES)' 플랫폼 개발 제안서를 공개했다. 제안 접수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제한된 미사일 재고, 해상 보급의 어려움, 대규모 충돌 시 취약할 수 있는 고정 활주로나 대형 항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DIU는 설명했다. 제안서는 미국과 외국 기업 모두에게 개방됐다.

RIMES 체계는 454㎏급 무장을 탑재해야 한다. 이는 현재 F/A-18과 F-35B/C 전투기가 운용하는 무기 체계와 동일한 수준이다.

일방향 사거리는 최소 2593㎞(1400해리)에 달해야 한다. 무장 탑재 시 작전 반경은 약 1111㎞(600해리)로 환산된다.

순항 속도는 기존 장거리 타격 체계와 비슷한 수준이 요구된다. 이 무인기는 제한된 지원 장비와 인력만으로도 원정 지역에서 운용 가능해야 한다.

미국 해군은 부차적 목표로 DDG-51 알레이버크급 구축함과 연안전투함 같은 대형 비행갑판이 없는 함정에서도 운용 가능한 솔루션을 원한다고 밝혔다.

제안된 솔루션은 계약 후 12개월 이내에 실물 프로토타입 제작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제안서는 사거리와 무장 외에도 광범위한 운용 및 기술 요구사항을 명시했다.

무인기는 기존 해군 전투체계와 통합돼야 하며 현재 운용자 업무 흐름에 맞춰야 한다. 향후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듈형 개방체계 아키텍처를 채택해야 한다.

경합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며, 동적 경로 재계획과 비행 중 임무 재지정을 포함한 임무 자율성을 갖춰야 한다.

미국 해군은 비용 효율성을 우선시하며 생존성과 임무 성공을 조달 및 개발 비용과 균형 있게 맞추려 한다고 밝혔다. 설계는 생존성 또는 소모성을 강조할 수 있지만 경합 공역에서 실행 가능해야 한다.

또한 발사·비행·회수·유지보수·항법·통신에 최소한의 인력만 필요해야 한다. 유지보수 및 수리 시간과 비용도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