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배터리 교체 없이 장시간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선충전 드론 체계를 개발한다.
GuRu Wireless, 유니퀘스트, Arion은 12일 한국 국방·안보 분야를 위한 지속형 정보·감시·정찰(ISR) 드론 시스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소형 무인항공시스템(sUAS)의 배터리 의존도와 잦은 회수·교체라는 운용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팀은 Arion의 sUAS 자율비행 소프트웨어와 GuRu Wireless의 24GHz 무선전력 시스템을 결합해 지속 비행이 가능한 무선충전 드론을 구현할 계획이다. 무선전력 시스템은 지상 기반 위상배열 송신기와 기체 탑재 수신기로 구성된다.
신희주 유니퀘스트 국방사업 이사는 "운용 관점에서 체공시간은 임무 효율성과 전력 활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GuRu의 무선전력 기술은 sUAS 운용의 근본적 제약을 제거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에는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세 기업이 참여한다.
GuRu Wireless는 국방·안보 분야 무선전력 전송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이다. 유니퀘스트는 한국 전자부품 유통업체이자 제조사 대리점으로, 현지 통합 및 국방 분야 협력을 담당한다. Arion은 군·공공부문용 AI 기반 무인항공시스템을 개발하는 영국 기업이다.
개발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실물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검증과 한국군 부대와의 파일럿 활동이 이어진다.
2026년 드론쇼코리아에서는 단일 지상 전력공급 장치로 2대의 sUAS에 비행 중 무선 전력을 공급하는 실시간 시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시연은 여러 기체가 착륙이나 배터리 교체 없이 연속으로 체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 이사는 "GuRu, Arion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이 기술을 검증하고 운용 사례를 확립한 뒤, 국내외 국방 관계자들과 후속 프로그램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