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 약 30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의회 예산 연설을 통해 AI, 반도체 및 기타 하이테크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아시아 지역 혁신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정부는 AI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제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민간 기업의 AI 도입과 연구개발을 촉진해 싱가포르의 기술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금융과 물류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혁신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이번 투자는 아시아 지역 내 AI 및 반도체 산업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주요국들도 AI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어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