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2월 8일 실시된 중의원 조기 총선에서 전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승리를 거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수년간 일본 정치 지형을 재편할 강력한 권한을 다카이치 총리에게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인기를 활용해 조기 선거를 단행하는 과감한 도박을 감행했다. 그 결과 자민당은 3분의 2를 훌쩍 넘는 절대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승리는 일본 전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크게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오토바이 애호가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입학 면접에 가와사키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날 정도로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다. 총리 재임 기간에도 이러한 과감한 성향을 정치적으로 발휘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압승으로 다카이치 총리는 향후 정책 추진에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3분의 2 초과 의석은 헌법 개정안 발의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의회 내 절대적 우위를 의미한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수년간 일본 정치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카이치 총리 개인의 정치적 역량을 입증하는 동시에 자민당의 장기 집권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