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기업체 레이시온이 개발한 함대 방어용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 'ESSM(진화형 시스패로우)'의 작동 원리와 성능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방전문매체 밀리터리 리뷰에 따르면 ESSM은 함선에서 발사되는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로 빠르게 접근하는 대함 순항 미사일과 첨단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설계됐다.

ESSM의 주요 임무는 함대 방어다. 항공모함, 상륙강습함, 순양함 등 핵심 전력을 보호하며 접근하는 위협을 격파한다.

네트워크 설계 방식을 채택해 이지스 전투체계와 통합되며 레이더, 사격통제, 미사일 발사대를 연결해 함선이나 기동부대 주변에 통합 방어망을 구축한다.

ESSM은 고체연료 로켓모터와 고기동성에 최적화된 공기역학 설계를 사용한다.

유도체계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과 함선 전투체계의 중간 경로 업데이트를 결합해 고도로 회피하는 표적도 정밀 요격할 수 있다.

다만 ESSM은 장거리 요격 미사일과 비교해 사거리가 중거리 수준에 그쳐 주로 지점 또는 국지 방어용으로 활용된다.

또한 효과는 함선의 레이더와 전투체계 성능에 크게 좌우되며 적절한 표적 데이터가 없으면 요격 성공률이 떨어진다.

ESSM은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는 설계되지 않았으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특수 요격 미사일이 필요하다.

ESSM은 빠르고 정밀한 함선 방어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배치된다.

항공모함 타격단, 상륙부대, 군수함정의 대공 방어 핵심 무기로 사용되며 접근하는 미사일과 적 항공기를 근거리 및 중거리에서 교전해 고위협 지역에서 함대 생존성을 높인다.

ESSM은 미국, NATO 동맹국 등 다수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운용되며 다국적 기동부대 간 상호운용성을 보장한다.

호주 해군은 호바트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HMAS 시드니를 ESSM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덴마크 역시 ESSM 블록 2를 추가 확보해 이베르 후이트펠트급 호위함 전력을 강화했다.

한국 해군도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등에 ESSM을 탑재해 운용 중이다.

미사일 공격과 군집 전술이 점점 일반화되는 상황에서 ESSM은 빠르고 신뢰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로 연결된 방패 역할을 하며 해군이 분쟁 지역에서 자신 있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밀리터리 리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