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미사일 조달 잉여금과 특별국방예산을 활용해 미국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전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대만 군은 국내 미사일 체계 도입에서 발생한 군사 조달 잉여금에서 약 200억 신대만달러(약 8500억원)를 투입해 패트리엇 고급능력-3(PAC-3) 미사일 분할 성능개량형(MSE) 요격미사일 102발을 도입했다고 리버티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리버티타임스는 대만 군 및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사일 발사대와 유지보수 장비, 기술 지원 비용이 높아 군이 특정 수량인 102발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첫 인도 물량은 지난 1월 초 대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뉴스에 따르면 대만 군은 이와 별도로 1조2500억 신대만달러(약 53조원) 규모의 특별국방예산에서도 추가 자금을 투입해 PAC-3 MSE를 더 구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개 이상의 미사일 대대를 추가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만은 지난해 4월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미사일 인도를 기다리는 동안 네 번째 패트리엇 방공 대대를 창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육군은 지난 1월 록히드마틴과 PAC-3 요격미사일 복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대만과의 해외군사판매(FMS) 계약 자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군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자체 개발한 천궁(天弓·Sky Bow) III와 강궁(强弓·Strong Bow) 미사일과 함께 운용해 중국의 잠재적 침공 위협에 대비한 'T-돔' 다층 방공 및 미사일 방어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지에서 톈궁으로 불리는 천궁 III는 저고도에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위협을 요격한다. 강궁 지대공 미사일은 최대 70킬로미터 고도로 비행하는 중고도 탄도 위협을 표적으로 한다.
PAC-3 MSE 미사일은 최대 60킬로미터 고도의 위협을 요격할 수 있으며, 사거리 연장 옵션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