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당국이 자국 상업은행들에 미국 국채 보유를 과도하게 늘리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중국 규제당국이 상업은행들에 미국 국채 보유량이 너무 많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은행들은 미국 국채 익스포저를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화는 중국 위안화 대비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도 흔들렸다.

미국에서는 중국이 막대한 미국 국채 보유량을 매각해 달러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보도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 중 하나다.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가능성은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편 중국은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부양책을 펴지 못하고 있다. 금융 리스크 관리가 경기 부양보다 우선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규제당국의 이번 조치는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차원"이라며 "글로벌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