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주변의 외면으로 아이를 포기하려던 소년보호관찰 대상자가 보호관찰관과 민간 재단의 도움으로 출산을 준비하게 됐다.

법무부는 19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미혼모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A양에게 안정적인 양육 환경과 사회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구보호관찰소 소속 박혜령 주무관은 가족과 단절돼 거처가 없던 A양을 위해 직접 미혼모 시설을 알아보고 입소를 도왔다. 이를 통해 A양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여기에 셀트리온복지재단이 경제적 지원에 나섰다. 재단은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지원사업'을 통해 A양이 출산과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후원했다.

셀트리온복지재단은 2020년부터 6년간 저소득·미혼모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305명에게 약 3억원을 지원해왔다.

A양은 "보호관찰소 선생님 도움 덕분에 포기하려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출산 후에도 지도를 성실히 받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법 집행은 엄정해야 하지만, 동시에 사람을 살리고 변화시키는 따듯함이 있어야 한다"며 "태아의 심장소리를 지켜낸 것은 보호관찰관의 헌신과 A양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