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비서 '알렉사+'가 영국에서 출시돼 한층 더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과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AI 비서 알렉사+를 영국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했다. 지난해 봄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이 서비스는 새로운 아마존 에코 쇼 8, 에코 쇼 11 등 일부 기기에서 우선 제공된다.

알렉사+는 영국식 억양과 현지 문화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응원하는 축구팀의 경기 결과를 물으면 알렉사는 "친구, 좋은 소식이야. 아스널이 어젯밤 레버쿠젠을 2-0으로 완파했어"라고 답한다.

반면 첼시 팬인 친구의 경기 결과를 묻자 "첼시엔 힘든 밤이었네. 파리 생제르맹에 0-3으로 패배했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알렉사+는 영국 전역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강한 지역 사투리도 문제없이 인식한다. 또한, 사용자가 특정 문장 구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해도 명령을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홈 기기와의 연동성도 강화됐다. 링(Ring) 초인종 카메라와 연동해 "어제 오후에 개가 밖에 나갔었나?"와 같은 자연어 검색으로 특정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알렉사+는 얼리 액세스 기간에는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월 19.99파운드(약 3만원)의 구독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다만 월 8.99파운드(약 1만3000원)인 아마존 프라임 구독 서비스에 포함돼 있어 대부분의 사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향후 다른 알렉사 지원 기기와 파이어 TV, 웹 브라우저에서도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