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이씨가 지난해 적자 폭을 키운 가운데,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병합을 추진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이씨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296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33억원에서 63.2% 늘어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266억원으로 전년(110억원) 대비 141.8% 증가했다.
실적 악화는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매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케이이씨 측은 경영진단 의견서를 통해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 지연에 따라 매출 확보가 부족했고,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이씨는 실적 부진 속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병합 카드를 꺼내 들었다. 회사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는 2500원으로 바뀐다. 발행주식 총수는 2억76만3141주에서 4015만2628주로 줄어든다.
이번 주식병합 안건은 오는 27일 열리는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케이이씨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이씨는 2026년을 '계획 달성을 위한 실행'의 원년으로 삼고 신상품 매출 확대, 차세대 전력반도체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는 2023년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구미공장과 태국공장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