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써키트가 지난해 매출 감소와 원가 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화인써키트는 19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5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4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8억원으로 전년 859억원보다 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순이익 47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경영진단 분석의견에서 "전방산업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원가 부담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실적도 부진했다. 주력인 인쇄회로기판(PCB)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639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종속회사인 유앤씨인터내셔널은 치과용 소재 사업에서 매출 178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모회사의 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실적 악화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도 후퇴했다. 화인써키트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 주당 배당금 350원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배당금 총액은 41억원에서 20억원으로 감소했다.

재무 건전성 악화는 신용등급에도 반영됐다. 이크레더블에 따르면 화인써키트의 신용등급은 2024년 9월 'BBB-'에서 2025년 8월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화인써키트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경성 인쇄회로기판(Rigid PCB)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