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의 급등락은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열풍에 따른 것이며,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하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개인 주도의 과열"이 2025년부터 이어진 귀금속 랠리를 끝냈다고 지적했다.

BIS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2025년 2분기 이후 약 700억달러(약 100조8000억원) 규모의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6개월간 개인의 금 ETF 순매수액은 약 2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3배 급증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매도를 시작했으며, 올해 1월 귀금속 시장이 조정을 받자 매도세를 더욱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금과 은 가격이 올해 1월 말과 2월에 급반전했다며 "특히 은의 경우 레버리지 ETF의 일일 리밸런싱과 마진콜로 인한 청산이 변동성을 증폭시켰다"고 분석했다. 소규모 투기적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가격 폭락 직전 은에 대한 과도한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을 구축했던 점도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금 가격 정보 사이트 골드프라이스에 따르면 금 가격은 1월 말 사상 최고치 대비 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은 가격은 34% 급락했다.

BIS는 "귀금속 가격 하락은 미국 통화정책 경로와 달러화에 대한 기대치 변화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광범위한 펀더멘털 변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DXY 달러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는 1월 말 이후 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