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가 이끄는 결제 플랫폼 기업 블록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이유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해고 직원 일부를 재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해고됐던 블록 직원 다수가 이달 들어 회사로부터 복직 제안을 받았다고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밝혔다. 블록은 스퀘어, 캐시앱 등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디자인 엔지니어 앤드류 하버드는 지난 3일 "해고가 업무상 착오였다는 설명을 듣고 복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썼다. 기술 책임자 리처드 헤세는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인프라 작업을 계속하려면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하다고 경영진을 설득했다"며 "그 결과 해고된 동료 일부를 다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약 4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AI가 기업을 만들고 운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구조조정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당시에도 "우리가 내린 결정 중 일부는 잘못되었을 수 있으며 실수를 바로잡을 것"이라며 일부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지는 해고된 직원들이 'AI가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도시 CEO의 주장에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해고 직원들은 이번 감원이 연초 이후 두 자릿수 하락한 주가로 투자자 신뢰를 잃은 도시 CEO의 조치라고 보고 있다.

현재 블록 웹사이트에는 27개의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으며, 대부분 관리자 또는 고객 담당 임원 직책이다. 직무 설명에 AI 활용이 명시된 역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