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자금세탁 방지를 명분으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거래보고분석센터(FINTRAC)는 올해 들어 총 50개 자금서비스업체(MSB)의 등록을 취소했으며, 이 중 47곳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는 상당히 빨라진 조치 속도를 보여주며, 정부는 이 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금세탁과 사기에 악용될 수 있는 암호화폐 사업이 제기하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당국의 이 같은 고강도 단속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FINTRAC은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플랫폼 크립토머스에 1068건의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누락 등을 이유로 1억2600만달러(약 1814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 달 앞선 9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이 해외 자금서비스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 정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1400만달러(약 201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한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가 전통 금융 시스템을 통해 세탁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불법 활동과 관련된 암호화폐 거래 비중을 1% 미만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