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설정으로 500억원대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19일 대한제당이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5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34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06억원으로 전년(1조489억원) 대비 0.8%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223억원)보다 114.4% 급증하며 본업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 급증에도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일회성 비용 때문이다. 대한제당은 감사보고서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관련한 과징금 추정액 1274억원을 기타충당부채로 계상했다"고 밝혔다.
이 대규모 충당부채가 기타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로 이어졌고, 결국 적자 전환의 주원인이 됐다.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5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늘었고, 자본총계는 4549억원으로 12.8%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92.2%에서 127.8%로 35.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대한제당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