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이 지난해 매출원가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50% 넘게 급증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1200억원대 과징금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한제당이 19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563억원, 영업이익은 5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1조3738억원) 대비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370억원)보다 52.9%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원가 감소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1조1994억원으로 전년(1조2387억원) 대비 3.2%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1569억원으로 16.2% 늘었다.
그러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당기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제당은 '제당 3사 부당 공동행위'와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1274억원을 충당부채로 설정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6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205억원 순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
과징금 반영으로 재무구조도 악화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7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이에 부채비율은 120.6%에서 159.4%로 상승했다.
한편 대한제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자기주식 소각에 나선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보유한 자기주식 345만4665주를 2026년 상반기 내 소각할 계획"이라며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의 및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