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이 건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산업은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075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1241억원 대비 13.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전년(24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이번 실적 악화는 주요 종속회사인 태명실업의 건축 PC(Precast Concrete) 부문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건축 PC 부문은 지난해 46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반면 모회사인 부산산업의 레미콘 사업 부문은 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부산산업은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을 통해 "고금리 및 고물가 장기화로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됐다"며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이 건축 PC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향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태명실업이 2025년 말 기준 151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터널 공사에 쓰이는 세그멘트 부문 수주잔고가 1279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에 맞춰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