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로펌인 커클랜드 앤 엘리스가 사모펀드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커클랜드 앤 엘리스는 2025년 연 매출 106억달러(약 15조2640억원)를 기록하며 로펌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분 파트너 1인당 평균 수익은 1110만달러(약 16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은 주요 고객인 사모펀드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커클랜드 앤 엘리스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8000억달러 이상의 인수합병(M&A) 거래에 자문을 제공했다. 시장 점유율 15% 이상으로 법률 자문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분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한 비디오 게임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A)의 550억달러 규모 차입매수(LBO) 등 대형 거래를 자문했다.
FT는 이러한 성과가 최근 핵심 파트너의 이탈 등 내부적인 어려움 속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1인당 평균 160억원의 수익은 '지분 파트너'에게만 해당하며, '비지분 파트너'의 수입은 이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커클랜드 앤 엘리스가 핵심 파트너와의 갈등보다 주요 수익원인 사모펀드 고객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