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펄프가 지난해 수입산 저가 공세와 수요 부진의 이중고를 겪으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고, 결국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삼정펄프는 19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485억6600만원, 영업손실 1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24년 48억68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수입산 원지의 국내 유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심화와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다. 이에 회사는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지난해 12월 29일부로 평택공장의 원지 및 완제품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삼정펄프는 평택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평택공장 생산 품목은 외부 조달 및 해외 소싱으로 전환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거점을 천안 및 함안공장 중심으로 재편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정펄프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통신 및 인터넷 판매업 ▲전자상거래 및 관련 유통업 ▲화장품 도소매 및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기존 위생용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행보로, 현재 신사업팀을 꾸려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반면 2023년 사업목적에 추가했던 학원운영업 등 교육 관련 사업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13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했다. 이는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금융상품 평가 및 처분이익 등 금융수익이 444억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