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펄프가 지난해 본업인 제지 사업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대규모 금융수익에 힘입어 3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정펄프는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실적을 공시했다. 외부감사인은 현대회계법인으로 감사의견 '적정'을 표명했다.

삼정펄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1486억원으로 전년 1639억원 대비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49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본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유지했다. 이는 금융수익이 444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평가이익만 약 41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외부감사인인 현대회계법인은 핵심감사사항으로 '수준3으로 분류되는 금융상품의 공정가치 평가'를 꼽았다. 이는 관측 가능한 시장 정보가 아닌 투입변수를 사용하는 금융상품 평가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회사의 영업외수익 구조와 직결된다.

한편 삼정펄프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27%로 전년(15.53%)보다 3.26%포인트 하락하며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총계는 3223억원, 자본 총계는 287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