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주요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익이 급감했음에도 대규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신용등급 'AA+(안정적)'를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19일 SK㈜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기업어음 등급을 'A1'으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SK㈜의 2025년 별도 기준 배당금수익은 4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 축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제어했다. 지난해 SK스페셜티 지분(2조6000억원)과 베트남 빈그룹 지분(1조1000억원) 등을 매각하며 대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25년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9000억원 줄었다. 지주회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이중레버리지 비율도 2024년 말 135.5%에서 2025년 말 125.8%로 9.7%포인트 하락했다.
한기평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위험이 경감됐다"며 "다각화된 자회사 구조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등을 감안해 통합신용도와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기평은 향후 SK이노베이션의 배당금수익 회복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수익스와프(TRS),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에 따른 잠재적 재무 부담과 신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따른 자금 소요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