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1일 기준금리를 10개월 연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중국인민은행(PBOC)이 3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LPR은 3.00%, 5년 만기 LPR은 3.5%로 유지될 전망이다. LPR은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금리 동결 전망의 주된 배경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연초 대비 약 50%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5%)보다 낮은 4.5~5%로 제시하고, 연초 경제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등 경기 부양책의 시급성이 줄어든 점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이 심화하면 세계 공급망과 수요에 영향을 미쳐 중국의 수출과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SC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짐에 따라 중국의 지급준비율(RRR) 인하 시점은 1분기에서 2분기로, 정책금리 인하 시점은 2분기에서 3분기로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MUFG의 마르코 순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충분한 에너지 비축량 덕분에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부터 잘 보호받고 있다"며 "에너지 충격이 통화정책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캐나다 중앙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중동 전쟁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