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과 태백시가 협력해 의료취약지에 요양병원과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개설한 사업이 지역 상생 공공의료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19일 강원 태백시의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태백시와 협력한 사업들이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폐광 이후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하며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먼저 공단은 2024년 2월 태백병원 내에 55병상 규모의 태백요양병원을 열었다. 개원 초기 52.2%였던 병상 가동률은 1년 만에 84.3%까지 오르며 지역 노인 장기요양 수요를 충족시켰다.
소아 야간진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2025년 4월에는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개설했다. 태백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공단 태백병원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진료한다. 개설 첫해에만 1029명의 소아 환자가 이용했다.
안정적인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공단과 태백시는 재원을 절반씩 부담해 청년 간호사에게 3년간 월 40만원을 적립해주는 '태백 나이팅게일 통장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이러한 공공기관과 지방정부의 협력 모델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5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고용노동부장관상)으로 선정됐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의료취약지에 필수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