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3년 안에 미래 양자컴퓨터의 해킹을 막을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국가 표준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 고등연구원의 왕샤오윈 교수는 중국 정부가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이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발표한 새 5개년 계획에서 양자 기술을 핵심 미래 전략 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왕 교수는 지난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향후 3~5년은 중국의 양자내성암호 산업 전환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과 에너지 부문이 우선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2024년 첫 양자내성암호 표준을 확정하고 2035년까지 완전한 산업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지난주 발표한 사이버 전략에서 양자내성암호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우위 유지를 공언하며 기술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역시 2035년까지 주요 산업에 양자내성암호를 도입할 계획이며, 2025~2028년 에너지, 보건의료 등 핵심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왕 교수는 중국 연구자들이 'S-클라우드+'와 같은 '구조 없는 격자'(structureless lattice)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수적 격자 기반의 국제 표준은 "어느 정도 보안성 저하 문제가 있다"며 "하지만 구조 없는 암호 알고리즘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자체 개발한 양자컴퓨터용 운영체제(OS)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등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도 각국 정부에 양자내성암호의 신속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