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기 캐릭터 '라부부'가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중국 장난감 제조업체 팝마트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라부부 영화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이며, 라부부의 기발한 세계를 큰 스크린으로 옮기는 실사와 컴퓨터그래픽(CG)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웡카', '패딩턴' 시리즈로 유명한 폴 킹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는다. 각본은 라부부 캐릭터 원작자인 카싱 룽과 '디어 에반 핸슨'의 각본가 스티븐 레벤슨이 공동으로 집필한다.
이번 영화 제작 발표는 '더 몬스터즈' IP 10주년을 기념하는 파리 전시회에서 이루어졌다. 다만 구체적인 개봉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부부는 1년 넘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팝마트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더 몬스터즈' IP는 상반기에만 7억달러(약 1조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 전체 IP 매출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팝마트는 이번 영화화를 통해 라부부 IP의 생명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에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으로 유명한 산리오와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앞서 팝마트의 시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해 9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디즈니로부터 배워왔다"며 "디즈니의 가치는 오랜 기간 IP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능력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디즈니의 사례를 참고해 라부부를 시작으로 다른 인기 캐릭터들에도 '더 나은 제품, 더 나은 협업, 콘텐츠 개발, 테마파크'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팝마트는 현재 베이징에서 '팝랜드'라는 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