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양시설들이 치매 환자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남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조현병 등 허위 진단을 내리고 있다는 연방정부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보건의료 전문매체 스탯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HHS) 감찰관실(OIG)은 최근 발표한 두 건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요양원들이 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화학적 구속구'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양원들은 향정신성의약품 사용 사실을 감추고 품질 평가 점수를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치매 환자들에게 부적절하게 조현병 진단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는 이전에도 여러 연구와 2020년 의회 조사를 통해 지적된 바 있다. 감찰관실 역시 과거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었다.
감찰관실은 이번 보고서가 새로운 사실을 밝히기보다는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을 상세히 담아,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요양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도록 압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