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남부 파르스 가스전 피격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지목하며, 이란이 카타르를 공격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카타르는 이번 공격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카타르는 어떤 형태로든 관여하지 않았고 공격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썼다.

그는 이란이 카타르를 공격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추가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한다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도움이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대적으로 폭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파르스 가스전은 이란과 미국의 동맹국인 카타르가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지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유가 급등을 촉발했다. 이란은 보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카타르의 에너지 허브인 라스라판 산업도시를 타격했다.

이에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는 한편, 이란의 보복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란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이란 최고 지도자를 포함해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쟁은 국제 유가 급등과 원유 공급망 교란을 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