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금융 투자 성과에 힘입어 순이익이 450% 가까이 급증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은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15억6900만원, 영업손실 16억8500만원, 당기순이익 36억3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177억6400만원 대비 21.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39억3100만원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6억6200만원에서 449.7% 급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본업인 지류 유통 사업에서는 2년 연속 적자를 냈지만, 금융 부문에서 큰 수익을 거둔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금융수익은 55억5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4.3% 늘어난 반면, 금융비용은 7억7400만원으로 53.8% 급감했다.

특히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FVTPL) 관련 이익이 순이익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FVTPL 평가이익은 30억9200만원, 처분이익은 8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신풍의 외부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 역시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의 실재성 및 평가'를 핵심감사사항(KAM)으로 꼽았다. 감사인에 따르면 해당 금융자산은 2025년 말 기준 총 332억9200만원으로, 회사 총자산의 45%에 달한다.

신풍은 1960년 설립된 지류 제조업체 신풍제지가 전신으로, 2019년 평택공장 부지 수용과 함께 제조 활동을 중단하고 지류 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