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과 기업 돌(Dole)이 일본에서 규격 외 농산물을 활용해 연간 수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19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돌 재팬이 5년째 이어오고 있는 '못타이나이(아깝다) 바나나 프로젝트'는 흠집이나 크기 문제로 폐기되던 바나나를 구출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젝트는 돌의 자사 농원에서만 연간 약 2만톤에 달하는 '규격 외 바나나'가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못타이나이 바나나'는 껍질의 상처나 규격 미달이 원인이지만 맛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상품이다. 돌은 이 바나나를 일본 내 약 1400개 매장에서 정상 제품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바로 판매하기 어려운 바나나는 퓨레, 분말, 칩 등 가공식품 원료로 공급된다. 특히 바나나를 통째로 숯으로 만든 '바나나 숯'은 바비큐용으로 활용되는 등 독특한 상품으로 재탄생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돌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 한 해에만 약 4000톤(2700만개 상당)의 바나나 폐기를 막았다. 현재까지 200개 이상의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150가지가 넘는 관련 상품이 개발됐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대상을 과일 전반으로 넓혔다. 2024년 10월부터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등을 포함하는 '못타이나이 프루츠 액션'을 시작했다. 또한, 기업 사무실로 규격 외 바나나를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프로젝트 담당자인 나루세 아키코 실장은 교도통신에 "연간 2만톤의 폐기 바나나를 없애는 것이 목표"라며 "과일 전반의 식품 손실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