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통신사들이 5G 단독모드(SA) 전환을 서두르면서 지난해 4분기 관련 핵심 장비 투자를 8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통신서비스사업자(CSP)의 5G 패킷 코어 네트워크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

이는 5G 단독모드 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디지털 전환과 신규 수익원 발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투자를 주도했다.

현재 전 세계 88개 통신사가 5G SA 네트워크를 상용화했으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초저지연 통신(URLLC), 기업 전용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로베르토 콤파니 옴디아 수석 분석가는 "5G 코어 투자 급증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통신사들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AT&T의 미국 전역 5G SA망 구축과 버라이즌의 기업용 고정무선접속(FWA) 슬라이스 출시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코어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업체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ZTE, 시스코 순으로 집계됐다.

옴디아는 올해도 5G 코어 투자가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와 용량 증설 요구가 투자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